보전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생물다양성과 생태계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핵심 개념으로 자리 잡고 있는 CARE 원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글은 MARXAN conservation solutions에 소개된 원문을 번역·정리한 것입니다.
https://marxansolutions.org/the-care-principles/
The CARE Principles. - Marxan
Connectivity, Adequacy, Representativeness, Efficiency
marxansolutions.org
CARE 원칙
연결성(Connectivity), 적절성(Adequacy), 대표성(Representation), 효과성(Effectiveness)은 보전 네트워크를 설계할 때 고려해야 할 네 가지 핵심 원칙입니다. 이러한 CARE 원칙은 생물다양성을 장기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기반이 됩니다.
대부분의 체계적인 보전 계획에서는 포괄성(Comprehensiveness), 적절성(Adequacy), 대표성(Representativeness)이라는 세 가지 핵심 원칙(CAR)을 다룹니다. 이 원칙들은 호주 산림 보호구역 정책(Commonwealth of Australia, 1992)에서 시작되어, 국제적인 보전 분야 문헌에 인용되면서 전 세계 연구자와 관리자들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후 네 번째 원칙인 효율성(Efficiency)이 추가되었습니다(Possingham et al., 2006; Sarkar et al., 2006). 효율성은 보전 자원이 한정적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보전 비용과 이해관계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반영합니다(Linke et al. 2011).
좀 더 최근에는 기존의 포괄성(Comprehensiveness)이 대표성(Representativeness) 원칙으로 포괄되었고, 그 결과 'CAR'의 첫 글자인 'C'가 연결성(Connectivity)을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해 필요한 생태학적 과정을 유지하는 것을 강조합니다.
CONNECTIVITY (연결성)
가장 일반적인 의미에서, 연결성이란 서식지 조각, 개체군, 생물 군집, 혹은 생태계간에 개체(유전자, 특성, 질병)나 에너지, 물질이 교환되는 과정을 말합니다(Daigle et al. 2020). 연결성은 공간적인 측면(예: 하천의 연속성)뿐 아니라 비공간적인 측면(예: 질병 전파)에서도 고려될 수 있습니다.
연결성의 예로는 산호 및 유생 공급원과 유생이 정착하는 장소를 보호하거나, 육상 및 해양 척추동물을 위한 이동 통로(migration corridors)를 보전하고, 철새들이 이동 중에 머무는 경유지를 보호하며, 생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상호 의존적인 서식지들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등의 활동이 포함됩니다.
ADEQUACY (적절성)
적절성은 보전 지역이 모든 서식지와 종을 충분히 포함하여, 이들이 장기적으로 존속할 수 있도록 해야 함을 의미합니다. 보전 계획에서는 이를 위해 주요 서식지 유형과 종에 대해 일정 기준(최소 목표치)을 설정하고, 그 목표치 이상을 보호구역 안에 포함시키도록 합니다. 종이나 서식지마다 필요한 보전 수준이 다르므로, 어떤 경우에는 더 많은 면적이나 보다 집중적인 보전 조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REPRESENTATIVENESS (대표성)
대표성은 전 세계 지역보전 방식의 근간을 이루는 원칙으로, 한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다양성 요소가 일부 형태로라도 보호받을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합니다. 여기에는 종, 서식지, 생태계, 생태학적 과정 등이 모두 포함되며, 이를 보전 계획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반영하고 중복 확보(replicated)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FFICIENCY (효율성)
보전 활동은 다른 여러 인간 활동 및 상업적 이해관계와 함께 이루어집니다. 효율성 원칙은 이러한 경쟁적 활동으로 인해 자연자원이 받는 제약을 인식하고,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종종 사람, 산업, 지역사회가 자연자원에 의존하는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보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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